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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열거 타입 상수는 자연스럽게 하나의 정숫값에 대응된다. 그리고 모든 열거 타입은 해당 상수가 그 열거 타입에서 몇 번째 위치인지를 반환하는 ordinal이라는 메서드를 제공한다. 이런 이유로 열거 타입 상수와 연결된 정숫값이 필요하면 ordinal 메서드를 이용하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다음 코드는 합주단의 종류를 연주자가 1명인 솔로(solo)부터 10명인 디텍트(dectet)까지 정의한 열거 타입이다.

public enum Ensemble {
    SOLO, DUET, TRIO, QUARTET, QUINTET,
    SEXTET, SEPTET, OCTET, NONET, DECTET;

    public int numberOfMusicians() { return ordinal() + 1; }
}

동작은 하지만 유지보수하기가 끔찍한 코드다. 상수 선언 순서를 바꾸는 순간 numberOfMusicians가 오동작하며, 이미 사용 중인 정수와 값이 같은 상수는 추가할 방법이 없다. 예컨대 octet('8중주'라는 의미이다) 상수가 이미 있기 때문에 똑같이 8명이 연주하는 double quartet('복4중주')는 추가할 수 없다.

또한, 값을 중간에 비워둘 수도 없다. 예컨대 12명이 연주하는 3중 4중주 (triple quartet)를 추가한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중간에 11명짜리 상수도 채워야 하는데, 11명으로 구성된 연주를 일컫는 이름은 없다. 그래서 3중 4중주를 추가하려면 쓰이지 않는 더미(dummy) 상수를 같이 추가해야만 한다. 코드가 깔끔하지 못할 뿐 아니라, 쓰이지 않는 값이 많아질수록 실용성이 떨어진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열거 타입 상수에 연결된 값은 *ordinal* 메서드로 얻지말고, 인스턴스 필드에 저장하자.

public enum Ensemble {
    SOLO(1), DUET(2), TRIO(3), QUARTET(4), QUINTET(5),
    SEXTET(6), SEPTET(7), OCTET(8), DOUBLE_QUARTET(8),
    NONET(9), DECTET(10), TRIPLE_QUARTET(12);

    private final int numberOfMusicians;

    Ensemble(int size) {
        this.numberOfMusicians = size;
    }

    public int numberOfMusicians() {
        return numberOfMusicians;
    }
}

Enum의 API 문서를 보면 ordinal에 대해 이렇게 쓰여 있다.

| "대부분 프로그래머는 이 메서드를 쓸 일이 없다. 이 메서드는 EnumSet과 EnumMap 같이 열거 타입 기반의 범용 자료구조에 쓸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따라서 이런 용도가 아니라면 ordinal 메서드는 절대 사용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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