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03. 람다 표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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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클래스로 다양한 동작을 구현할 수 있지만 만족할 만큼 코드가 깔끔하지는 않았다. 깔끔하지 않은 코드는 동작 파라미터를 실전에 적용하는 것을 막는 요소다. 3장에서는 더 깔끔한 코드로 동작을 구현하고 전달하는 자바 8의 새로운 기능인 람다 표현식을 설명한다. 람다 표현식은 익명 클래스처럼 이름이 없는 함수이고 메서드를 인수로 전달할 수 있으므로 일.단.은 익명 클래스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자(람다 표현식은 정확히는 조금 특수한 익명클래스이다).

람다란 무엇인가?

람다 표현식은 메서드로 전달할 수 있는 익명 함수를 단순화한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람다 표현식에는 이름은 없지만 파라미터 리스트, 바디, 반환 형식, 발생할 수 있는 예외 리스트는 가질 수 있다. 람다의 특징을 하나씩 자세히 살펴보자.

  • 익명
    보통의 메서드와 달리 이름이 없어 익명이라 표현한다. 구현해야 할 코드에 대한 걱정거리가 줄어든다.

  • 함수
    람다는 메서드처럼 특정 클래스에 종속되지 않으므로 함수라고 부른다. 하지만 메서드처럼 파라미터 리스트, 바디, 반환 형식, 가능한 예외 리스트를 포함한다.

  • 전달
    람다 표현식을 메서드 인수로 전달하거나 변수로 저장할 수 있다.

  • 간결성
    익명 클래스처럼 많은 자질구레한 코드를 구현할 필요가 없다.

람다 표현식을 이용하면 메서드의 바디를 직접 전달하는 것처럼 코드를 전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Comparator의 람다 표현식은 아래와 같다.

(Apple a1, Apple a2) -> a1.getWeight().compareTo(a2.getWeight());

  • 파라미터 리스트
    Comparator의 compare 메서드 파라미터(사과 두 개)

  • 화살표
    화살표(->)는 람다의 파라미터 리스트와 바디를 구분한다.

  • 람다 바디
    두 사과의 무게를 비교한다. 람다의 반환값에 해당하는 표현식이다.

자바 설계자는 이미 C#이나 스칼라 같은 비슷한 기능을 가진 다른 언어와 비슷한 문법을 자바에 적용하기로 했다. 다음은 표현식 스타일expression style 람다라고 알려진 람다의 기본 문법이다.

(parameters) -> expression

또는 다음처럼 표현할 수 있다(블록 스타일block-style)

(parameters) -> { statements; }

어디에, 어떻게 람다를 사용할까?

이전 예제에서 Comparator 형식의 변수에 람다를 할당했다. 앞장에서 구현했던 필터 메서드에도 람다를 활용할 수 있다.

List<Apple> greenApples = 
    filter(inventory, (Apple a) -> a.getColor() == GREEN);

람다 표현식은 함수형 인터페이스라는 문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위 예제에서는 함수형 인터페이스 Predicate를 기대하는 filter 메서드의 두 번째 인수로 람다 표현식을 전달했다.

함수형 인터페이스

함수형 인터페이스는 정확히 하나의 추상 메서드를 지정하는 인터페이스다. 지금까지 살펴본 자바 API의 함수형 인터페이스로 Comparator, Runnable 등이 있다.

인터페이스는 디폴트 메서드를 포함할 수 있다. 많은 디폴트 메서드가 있더라도 추상 메서드가 오직 하나면 함수형 인터페이스다.

함수형 인터페이스로 뭘 할 수 있을까? 람다 표현식으로 함수형 인터페이스의 추상 메서드 구현을 직접 전달할 수 있으므로 전체 표현식을 함수형 인터페이스의 인스턴스로 취급(기술적으로 따지면 함수형 인터페이스를 구현한 클래스의 인스턴스)할 수 있다. 함수형 인터페이스보다는 덜 깔끔하지만 익명 내부 클래스로도 같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함수 디스크립터

함수형 인터페이스의 추상 메서드 시그니처signature는 람다 표현식의 시그니처를 가리킨다. 람다 표현식의 시그니처를 서술하는 메서드를 함수 디스크립터function descriptor라고 부른다.

'왜 함수형 인터페이스를 인수로 받는 메서드에만 람다 표현식을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언어 설계자들은 자바에 함수 형식을 추가하는 방법도 대안으로 고려했지만 언어를 더 복잡하게 만들지 않는 현재 방법을 선택했다. 또한 대부분의 자바 프로그래머가 하나의 추상 메서드를 갖는 인터페이스에 이미 익숙하다는 점도 고려했다.

람다 활용: 실행 어라운드 패턴

자원 처리에 사용하는 순환 패턴recurrent pattern은 자원을 열고, 처리한 다음에, 자원을 닫는 순서로 이루어진다. 설정setup과 정리cleanup 과정은 대부분 비슷하다. 즉, 실제 자원을 처리하는 코드를 설정과 정리 두 과정이 둘러싸는 형태를 갖는다. 이런 형식의 코드를 실행 어라운드 패턴(execute around pattern)이라고 부른다.

함수형 인터페이스 사용

다양한 람다 표현식을 사용하려면 공통의 함수 디스크립터를 기술하는 함수형 인터페이스 집합이 필요하다. 이미 자바 API는 Comparable, Runnabe, Callable 등의 다양한 함수형 인터페이스를 포함하고 있다.

자바 8 라이브러리 설계자들은 java.util.function 패키지로 여러 가지 새로운 함수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 절에서는 Predicate, Consumer, Function 인터페이스를 설명하며 표에서는 더 다양한 함수형 인터페이스를 소개한다.

함수형 인터페이스 함수 디스크립터 기본형 특화
Predicate T -> boolean IntPredicate, LongPredicate, DoublePredicate
Consumer T -> void IntConsumer, LongConsumer, DoubleConsumer
Function<T, R> T -> R IntFunction, IntToDoubleFunction, IntToLongFunction, LongFunction,
Supplier () -> T BooleanSupplier, IntSupplier, LongSupplier, DoubleSupplier
UnaryOperator T -> T IntUnaryOperator, LongUnaryOperator, DoubleUnaryOperator
BinaryOperator (T, T) -> T IntBinaryOperator, LongBinaryOperator, DoubleBinaryOperator
BiPredicate<L, R> (T, U) -> boolean
BiConsumer<T, U> (T, U) -> void ObjIntConsumer, ObjLongConsumer, ObjDoubleConsumer
BiFunction<T, U, R> (T, U) -> R ToIntBiFunction<T, U>, ToLongBiFunction<T, U>, ToDoubleBiFunction<T, U>

형식 검사, 형식 추론, 제약

람다 표현식을 처음 설명할 때 람다로 함수형 인터페이스의 인스턴스를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람다 표현식 자체에는 람다가 어떤 함수형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지의 정보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람다 표현식을 더 제대로 이해하려면 람다의 실제 형식을 파악해야 한다.

형식 검사

람다가 사용되는 콘텍스트를 이용해서 람다의 형식을 추론할 수 있다. 어떤 콘텍스트context를 이용해서 람다의 형식type을 추론할 수 있다. 어떤 콘텍스트에서 기대되는 람다 표현식의 형식을 대상 형식target type이라고 부른다. 람다 표현식을 사용할 때 실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주는 예제를 확인하자.

List<Apple> heavierThan150g = filter(inventory, (Applea apple) -> apple.getWeight() > 150);
  1. filter 메서드의 선언을 확인한다.
  2. filter 메서드는 두 번째 파라미터로 Predicate<Apple> 형식(대상 형식)을 기대한다.
  3. Predicate<Apple>은 test라는 한 개의 추상 메서드를 정의하는 함수형 인터페이스다.
  4. test 메서드는 Apple을 받아 boolean을 반환하는 함수 디스크립터를 묘사한다.
  5. filter 메서드로 전달된 인수는 이와 같은 요구사항을 만족해야 한다.

같은 람다, 다른 함수형 인터페이스

대상 형식target typing이라는 특징 때문에 같은 람다 표현식이더라도 호환되는 추상 메서드를 가진 다른 함수형 인터페이스로 사용될 수 있다.

형식 추론

자바 컴파일러는 람다 표현식이 사용된 콘텍스트(대상 형식)를 이용해서 람다 표현식과 관련된 함수형 인터페이스를 추론한다. 즉, 대상 형식을 이용해서 함수 디스크립터를 알 수 있으므로 컴파일러는 람다의 시그니처도 추론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컴파일러는 람다 표현식의 파라미터 형식에 접근할 수 있으므로 람다 문법에서 이를 생략할 수 있다. 즉, 자바 컴파일러는 람다 파라미터 형식을 추론할 수 있다.

지역 변수 사용

람다 표현식에서는 익명 함수가 하는 것처럼 자유 변수free variable(파라미터로 넘겨진 변수가 아닌 외부에서 정의된 변수)를 활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동작을 람다 캡처링capturing lambda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자유 변수에도 제약이 있다. 람다는 인스턴스 변수와 정적 변수를 자유롭게 캡처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려면 지역 변수는 명시적으로 final로 선언되어 있어야 하거나 실질적으로 final로 선언된 변수와 똑같이 사용되어야 한다. 즉, 람다 표현식은 한 번만 할당할 수 있는 지역 변수를 캡처할 수 있다.

지역 변수의 제약

인스턴스 변수는 힙에 저장되는 반면 지역 변수는 스택에 위치한다. 람다에서 지역 변수에 바로 접근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람다가 스레드에서 실행된다면 변수를 할당한 스레드가 사라져서 변수 할당이 해제되었는데도 람다를 실행하는 스레드에서는 해당 변수에 접근하려 할 수 있다. 따라서 자바 구현에서는 원래 변수에 접근을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 지역 변수의 복사본을 제공한다. 따라서 복사본의 값이 바뀌지 않아야 하므로 지역 변수에는 한 번만 값을 할당해야 한다는 제약이 생긴 것이다.

또한 지역 변수의 제약 때문에 외부 변수를 변화시키는 일반적인 명령형 프로그래밍 패턴(병렬화를 방해하는 요소)에 제동을 걸 수 있다.

클로저

클로저closure라는 단어를 들어본 독자라면 람다가 클로저의 정의에 부합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원칙적으로 클로저란 함수의 비지역 변수를 자유롭게 참조할 수 있는 함수의 인스턴스를 가리킨다. (예를 들면 클로저를 다른 함수에 인수로 전달할 수 있다. 클로저는 클로저 외부에 정의된 변수의 값에 접근하고, 값을 바꿀 수 있다) 자바 8의 람다와 익명 클래스는 클로저와 비슷한 동작을 수행한다. 람다와 익명 클래스 모두 메서드의 인수로 전달될 수 있으며 자신의 외부 영역의 변수에 접근할 수 있다. 다만 람다와 익명 클래스는 람다가 정의된 메서드의 지역 변수의 값은 바꿀 수 없다. 람다가 정의된 메서드의 지역 변수값은 final 변수여야 한다. 덕분에 람다는 변수가 아닌 값에 국한되어 어떤 동작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명확해진다. 지역 변수값은 스택에 존재하므로 자신을 정의한 스레드와 생존을 같이 해야 하며 따라서 지역 변수는 final이어야 한다. 가변 지역 변수를 새로운 스레드에서 캡처할 수 있다면 안전하지 않은 동작을 수행할 가능성이 생긴다(인스턴스 변수는 스레드가 공유하는 힙에 존재하므로 특별한 제약이 없다).

메서드 참조

메서드 참조를 이용하면 기존의 메서드 정의를 재활용해서 람다처럼 전달할 수 있다. 때로는 람다 표현식보다 메서드 참조를 사용하는 것이 더 가독성이 좋으며 자연스러울 수 있다.

메서드 참조는 아래와 같이 사용할 수 있다.

inventory.sort((Apple a1, Apple a2) -> a1.getWeight().compareTo(a2.getWeight()));
inventory.sort(comparing(Apple::getWeight));

메서드 참조를 만드는 방법

메서드 참조는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 정적 메서드 참조
  • 다양한 형식의 인스턴스 메서드 참조
  • 기존 객체의 인스턴스 메서드 참조

생성자 참조

Class::new 처럼 클래스명과 new 키워드를 이용해서 기존 생성자의 참조를 만들 수 있다. 이것은 정적 메서드의 참조를 만드는 방법과 비슷하다. (혹시나 이전까지 다루지 않은 경우(ex. 인수가 세 개)에 생성자의 생성자 참조를 사용하려면 이런 특수한 시그니처를 갖는 함수형 인터페이스가 없기 때문에 직접 정의해서 사용해야한다)

람다, 메서드 참조 활용하기

람다 표현식을 조합할 수 있는 유용한 메서드

자바 8 API의 몇몇 함수형 인터페이스는 다양한 유틸리티 메서드를 포함한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간단한 여러 개의 람다 표현식을 조합해서 복잡한 람다 표현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두 프레디케이트를 조합해서 두 프레디케이트의 or 연산을 수행하는 커다란 프레디케이트를 만들 수 있다. 또한 함수의 결과가 다른 함수의 입력이 되도록 두 함수를 조합할 수 도 있다. 도대체 함수형 인터페이스에서는 어떤 메서드를 제공하기에 이런 일이 가능한지 궁금할 것이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바로 디폴트 메서드(default method)다.

Comparator 조합

이전에도 보았듯이, 정적 메서드 Comparator.comparing을 이용해서 비교에 사용할 키를 추출하는 Function 기반의 Comparator를 반환할 수 있다.

역정렬

사과의 무게를 내림차순으로 정렬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른 Comparator 인스턴스를 만들 필요가 없다. 인터페이스 자체에서 주어진 비교자의 순서를 뒤바꾸는 reverse라는 디폴트 메서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 코드처럼 처음 비교자 구현을 그대로 재사용해서 사과의 무게를 기준으로 역정렬할 수 있다.

inventory.sort(comparing(Apple::getWeight).reversed());

Comparator 연결

정렬이 잘 동작하는 것 같다. 하지만 무게가 같은 두 사과가 존재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정렬된 리스트에서 어떤 사과를 먼저 나열해야 할까? 이럴 땐 비교 결과를 더 다듬을 수 있는 두번째 Comparator를 만들 수 있다. thenComparing 메서드로 두 번째 비교자를 만들 수 있다. thenComparing은 (comparing 메서드처럼) 함수를 인수로 받아 첫 번째 비교자를 이용해서 두 객체가 같다고 판단되면 두 번째 비교자에 객체를 전달한다. 즉, 다음처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inventory.sort(comparing(Apple::getWeight)
         .reversed()
         .thenComparing(Apple::getCountry));

Predicate 조합

Predicate 인터페이스는 복잡한 프레디케이트를 만들 수 있도록 negate, and, or 세 가지 메서드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빨간색이 아닌 사과'처럼 특정 프레디케이트를 반전시킬 때 negate 메서드를 사용할 수 있다.

Predicate<Apple> notRedApple = redApple.negate();

또한 and 메서드를 이용해서 빨간색이면서 무거운 사과를 선택하도록 두 람다를 조합할 수 있다.

Predicate<Apple> redAndHeavyApple = 
    redApple.and(apple -> apple.getWeight() > 150);

그뿐만 아니라 or을 이용해서 '빨간색이면 무거운 사과 또는 그냥 녹색 사과'등 다양한 조건을 만들 수 있다.

이것이 대단한 이유는 단순한 람다 표현식을 조합해서 더 복잡한 람다 표현식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람다 표현식을 조합해도 코드 자체가 문제를 잘 설명한다는 점 또한 변치않는다. 여기서 소개한 and, or 등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연결되었다. 즉, a.or(b).and(c)는 (a||b) && c와 같다.

Function 조합

마지막으로 Function 인터페이스에서 제공하는 람다 표현식 또한 조합할 수 있다. Function 인터페이스는 Function 인스턴스를 반환하는 andThen, compose 두 가지 디폴트 메서드를 제공한다.

andThen 메서드는 주어진 함수를 먼저 적용한 결과를 다른 함수의 입력으로 전달하는 함수를 반환한다. 예를 들어 숫자를 증가 (x -> x + 1) 시키는 f라는 함수가 있고, 숫자에 2를 곱하는 g라는 함수가 있다고 가정하자. 이제 다음처럼 f와 g를 조립해서 숫자를 증가시킨 뒤 결과에 2를 곱하는 h라는 함수를 만들 수 있다.

Function<Integer, Integer> f = x -> x + 1;
Function<Integer, Integer> g = x -> x * 2;
Function<Integer, Integer> h = f.andThen(g);
int result = h.apply(1);

compose 메서드는 인수로 주어진 함수를 먼저 실행한 다음에 그 결과를 외부 함수의 인수로 제공한다. 즉, f.andThen(g)에서 andThen 대신에 compose를 사용하면 g(f(x))가 아니라 f(g(x))라는 수식이 된다.

Function<Integer, Integer> f = x -> x + 1;
Function<Integer, Integer> g = x -> x * 2;
Function<Integer, Integer> h = f.compose(g);
int result = h.appl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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