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4. 인스턴스화를 막으려거든 private 생성자를 사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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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사주며 꼭 빨리 성장하라고 했던 선배(라고 부르고 은인 + 스승이라 부른다)의 당부를 잊고 벌써 몇개월을 소비한 것인가... 빨리 읽어야지 

 

종종 단순히 정적 메서드와 정적 필드만을 담은 클래스를 만들고 싶을 때가 있다. 객체 지향적으로 사고하지 않는 이들이 종종 남용하는 방식이지만, 분명 나름 쓰임새가 있다. 예를들어 java.lang.Math와 java.util.Arrays처럼 기본 타입 값이나 배열 관련 메서드들을 모아놓을 수 있고, java.util.Collections처럼 특정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객체를 생성해주는 정적 메서드(or 팩터리)를 모아놓을 수도 있다(자바8부터는 이런 메서드를 인터페이스에 넣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final 클래스와 관련한 메서드들을 모아놓을 때도 사용한다. final 클래스를 상속해서 하위 클래스에 메서드를 넣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정적 멤버만 담은 유틸리티 클래스는 인스턴스로 만들어 쓰려고 설계한게 아니다. 하지만 생성자를 명시하지 않으면 컴파일러가 자동으로 기본 생성자를 만들어준다. 즉, 매개변수를 받지 않는 public 생성자가 만들어지며, 사용자는 이 생성자가 자동 생성돈 것인지 구분할 수 없다. 실제로 공개된 API들에서도 이처럼 의도치 않게 인스턴스화할 수 있게 된 클래스가 종종 목격되곤 한다. 

추상 클래스로 만드는 것으로는 인스턴스화를 막을 수 없다. 하위 클래스를 만들어 인스턴스화하면 그만이다. 이를 본 사용자는 상속해서 쓰라는 뜻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더 큰 문제다. 다행히도 인스턴스화를 막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컴파일러가 기본 생성자를 만드는 경우는 오직 명시된 생성자가 없을 때뿐이니 private 생성자를 추가하면 클래스의 인스턴스화를 막을 수 있다. 

public class UtilityClass {
    // 기본 생성자가 만들어지는 것을 막는다(인스턴스화 방지)    
    private UtilityClass() {
        throw new AssertionError();
    }
... // 나머지 코드 생략 
}

명시적 생성자가 private이니 클래스 바깥에서 접근할 수 없다. 꼭 AssertionError를 던질 필요는 없지만, 클래스 안에서 실수로라도 생성자를 호출하지 않도록 해준다. 이 코드는 어떤 환경에서도 클래스가 인스턴스화되는 것을 막아준다. 그런데 생성자가 분명 존재하는데 호출할 수는 없다니, 그다지 직관적이지 않다. 그러지 앞의 코드처럼 적절한 주석을 달아주도록 하자, 이 방식은 상속을 불가능하게 하는 효과도 있다. 모든 생성자는 명시적이든 묵시적이든 상위 클래스의 생성자를 호출하게 되는데, 이를 private로 선언했으니 하위 클래스가 상위 클래스의 생성자에 접근할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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