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테크코스 3기 백엔드과정 - 최종합격 후기 (feat. 준비과정)

728x90

이 전의 회고글에서 우아한 테크코스에 도전한다는 글을 작성한 적이 있다. 그에 대한 결과를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실까 싶어(

= 내가 궁금했다

) 결과를 공개해보고자 한다. 먼저 당연하게도 내가 목표로하는 백엔드 과정에 지원하였고, 서류 전형에 합격하여 3주간의 프리코스를 거쳐 5시간에 걸친 최종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운 좋게도 그 결과로 우테코 최종 합격을 하게 되었다.

1차 심사 합격 메일

당연하게도 합격은 기쁘고, 그에 대한 글을 작성해볼까? 생각했지만 그건 단순한 자랑하는 글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었기에 기쁨은 잠시 뒤로한 채 우테코를 어떻게 준비해왔는지에 대한 준비과정을 작성해보고자 한다.

우아한 테크코스의 전형은 아래와 같이 진행되고 각 전형별로 어찌 준비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image

서류

먼저 우테코 지원하기에 기재되어 있는 내용을 먼저 살펴보자.
여기에는 우아한테크코스의 지원서에 어떤 글을 써야하는지 많은 힌트들이 담겨있다. 이 힌트들만 보고도 캐치를 잘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이게 무슨 말이지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나도 전형적인 후자의 케이스이다).

그렇다면, 우아한테크코스의 캡틴인 자바지기님(=이제 포비라고 불러도 되겠지..? 싶으면서도 아직 낯설다)의 과거의 글을 살펴보면 조금 더 무엇을 쓰면 좋을지 구체화 될 것이다. 내 업의 본질은 무엇인가?

우테코를 지원했지만 서류전형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면, 꼭 위 내용들을 점검해보자. 나 또한 글을 잘 적는 편도 아니고 잘 적은 것도 아니라 생각하지만 위의 내용들을 참고하며 수 많은 첨삭을 했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내 글의 의도에 대해 설명하고 그 의도가 드러나는지에 대한 피드백 받았다.

추가적으로 각 서류 문항에 답변을 하기 위해서는 우아한테크코스가 어떤 취지로 어떤 교육을 지향하는지 안다면(?) 글을 작성할 때 방향성을 설정하기가 더 좋다. 이 대다수는 홈페이지를 잘 찾다보면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얘기하고자 하는 것은 조금 더 분위기적인 것? 정서적인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꼭 알아야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안다면 꽤나 유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것들은 그러면 어디서 찾을 수 있는가? 필자의 경우 우아한 Tech 유튜브 채널 재생목록 우아한형제들 유튜브의 우아한테크코스 테코톡, 우아한테크코스 인터뷰 챌린지 등을 통해서 그런 것들을 알 수 있다. 계속해서 업데이트가 되고있는 컨텐츠이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히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가끔 간과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설명회는 꼭 듣자! 우아한테크코스 3기 온라인 설명회 얻어갈 수 있는 것이 정말 많다. 우아한테크코스의 캡틴 그리고 코치 분들이 어떤 생각과 취지로 테크코스를 운영하고 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꼭 볼 것을 추천한다.

꼭 작성한 서류는 주변 지인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많이 첨삭받아라!

코딩 테스트

코딩 테스트는 신입 개발자가 되기위한(심지어 경력 개발자도 무시는 못한다) 수문장 역할을 하고 있다. 우아한테크코스의 특성상 서류+코딩테스트를 동시에 보기 때문에 떨어질 경우 두 요소중에 무엇 때문에 떨어진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코딩 테스트에서 떨어진 케이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이는 일주일 정도 몰입한다해서 확 달라질 수 있는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필자의 경우 이미 수차례 코딩테스트를 치뤄봤고, 어렵기로 악명높은 k사의 코딩테스트도 뚫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우아한테크코스를 위해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없지만, 넉넉잡아 우테코 1달전 정도부터는 꾸준히 문제를 풀어왔다. 또한 당연하게도 이전 기수의 기출문제 또한 가능한선에서(= 블로그 후기들을 통해서 문제를 복원해서) 풀어봤다. 필자와 함께 우아한테크코스 3기에 같이 지원했던 지인들과 함께 코딩테스트 문제를 제출하고 풀고 체크하는 방식으로 꾸준하게 코딩테스트 준비를 했다. 우아한테크코스가 교육코스이기 때문에 고난이도의 알고리즘 문제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 판단하였고, 난이도는 백준 기준으로 실버 ~ 골드 수준까지 위주로 풀었다.

image

프리코스

우아한테크코스는 미션 형식의 교육과정으로 진행된다. 아마도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방식이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우아한테크코스에서는 단순히 선발의 목적으로만 의의를 두는 것이 아쉽다고 판단하여 선발 과정에서도 지원자들에게 배움을 주고자 미리 교육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프리코스라는 특이한 과정이 있다. 이번 프리코스의 미션 주제는 아래와 같다.

  • 1주차: 숫자야구 게임
  • 2주차: 자동차경주 게임
  • 3주차: 지하철 노선도 미션
  • 최종미션: 지하철 노선도 경로 조회 미션 

이전 회고에서 언급했지만, 프리코스 과정은 내가 '우형없는 우테코'라는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간접 경험을 해본적이 있다. PR을 보내고 리뷰어로부터 리뷰를 받아본 경험이 있어 조금 익숙하게 느껴졌다. 추가적으로 내가 미션을 어떻게(?) 수행했는지 궁금해하실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모든 미션을 진행하면서(시간이 촉박한 최종 미션은 제외) 노션으로 각 미션을 진행하면서 생긴 고민이나 ISSUE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미션을 제출하면서 링크를 함께 제출했었다. 이런 과정이 뭐 정성을 들였다 혹은 글쓰기 또한 중요시하는 우테코의 취향(?)을 저격한 행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으나 그냥 평소 기록하는 습관이 있다. 기록하지않고 그냥 쭉 어떤 작업을 하면 나중에 내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어떤 고민을 했는지 등이 잊혀지는 경우가 잦았다. 내가 한 것에 비해서 나중에 정리가 안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내가 한 것들을 기록하자! 라는 취지로 작성한 것이다.
프리코스 수행 과정 이 링크를 받아본 포비.... 혹은 코치분들이 무슨 생각을 하셨을지 궁금하기는 하다. (블로그로 매주 미션에 대한 회고를 하신 분들도 있어서 그냥 많은 지원자 중 한명일 뿐일지도 모르겠다 🤔)

프리코스의 팁이라고 하자면... 미션 요구사항에 충실하자! 이다. 미션 요구사항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에 의미를 두자는 것이다. 클린 코드, 리팩토링, 클린 아키텍처,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오브젝트 등 미션을 수행하면서 참고할 수 있는 서적은 많다. 하지만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260p)를 제외한 책들의 페이지 수가 만만치 않다. 물론 이 책들은 다 좋고 꼭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나도 다 안읽어본 책이 더 많다. 오해말자!). 하지만 중요한 것은 프리코스를 곧 시작해야하는 입장에서 무리해서 읽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아니 정확히는 프리코스에 이 내용을 다 적용시키겠다!? 라는 생각이라면 그냥 읽지말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프리코스를 진행하면서 이런 주제들에 관심이 생겼고,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보는거라면 당연히 👍 추천 또 추천이다.

미션을 수행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여서 요구사항을 적용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각 주차별로 주어지는 공통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자. 사실 이 두가지만 지키는 것도 쉽지 않고 또 최종 테스트 때는 주어진 시간(5시간, 추후에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안에 미션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프리코스를 진행할 때, 많은 구글링, 레퍼런스를 참조하고 많은 삽질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최종 미션 제한시간이 프리코스들에 비해서 상당히 촉박하다. 최종 미션을 제시간에 수행하기 위해서는 프리 코스에서부터 미션 요구사항과 피드백 받은 것들을 체득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건 별개의 이야기지만 주차별 미션에 대한 회고를 하는 것 또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회고글들이 궁금하다면 우아한테크코스 3기로 검색해도 각 단계별 후기들이 많다. 참고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글을 마치며...

사실 미션을 제출하고나니 고려하지 못한 코드들이 자꾸 떠올라서 떨어질 수도 있겠구나 하고 마음을 비우고있었는데, 합격 소식을 받게되어서 기쁘다. 모든 참가자들의 코드를 본 것은 아니지만, 몇분의 코드를 보니 잘하시는 분들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노력한 것도 있지만 운이 많이 따라줬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블로그 이름처럼 티끌을 계속 모아보려고한다.

728x90

'회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년을 회고하며...  (3) 2023.12.31
어느 취준생의 2020년 늦은 상반기 회고록  (5) 2020.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