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oll indicator done
728x90

어느 취준생의 늦은 2020 상반기 회고

갑작스럽게 회고록을 쓰게된 계기 🤔 ?

  •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다른 개발자들의 회고록을 통해 느낀점이 많아, 나 또한 스스로를 회고하고자 블로그를 개설하였다.
  • 개발자에게 소프트 스킬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글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력서를 더 잘 쓰고 싶었다.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글을 쓰고싶다)
  • Refresh가 필요했다. (굵직한 회사들의 공채에 연달아 떨어지다보니 공부가 손에 안잡혔다)

지금까지 내가 해온 것들 📚 ?

먼저 본격적으로 구직활동을 했다. 작년에는 교육 코스들만 잔뜩 지원했던 반면에, 올해는 공부와 포트폴리오(이건 잘 못준비한 것 같다)를 계속 준비하면서 규모가 크고 작은 다양한 서비스 회사들에 서류를 냈다. 우연히 봤던 첫 면접에서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을 처음 느꼈고, 면접 내용을 복기하면서 다음에 있을 면접들을 준비하고있다. (아직도 여전히 ing 이다)

처음으로 리뷰를 받아봤다. 우아한테크코스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사람들끼리 의기투합해서 (가명)'우형없는 우테코'를 만들었다. '우형없는 우테코'의 첫번째 스터디는 우아한테크코스의 프리코스 3주 과정을 동일하게 진행하는 것이었다. 미션을 완료하고 PR을 보내고 스터디원들끼리 서로에 대한 코드리뷰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대부분 코드리뷰 경험이 없어서 어떻게 코드리뷰를 해야할지 몰라서 스터디 진행이 더뎌졌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우아한테크코스 1기 크루들이 리뷰어로서 도움을 주겠다는 연락을 받았고(중간 과정은 많이 생략했다), 나는 '러너덕'님께 숫자야구게임, 자동차경주 게임, 로또 게임 미션을 수행하고 코드리뷰를 받을 수 있었다.

본격적으로 리뷰를 받기전까지는 유지보수성, 확장성을 고려한 코드 작성에 대해서는 1도 고려해본적이 없었지만, 간단한 콘솔게임(실상은 전혀 간단하지 않았다)을 구현해가면서 리뷰를 받을때마다 많은 고민거리들이 생겼다. 고민과 고민을 거듭하며 코드를 개선했고, 코드를 개선해나가면서 코드 작성법을 자연스레 체득할 수 있었다(아직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이 코드리뷰의 경험은 컨벤션(= 팀과의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 기능을 개발하는 것만큼 유지보수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마지막 미션의 코드 리뷰는 리뷰어님과 직접 대면해서 진행하였는데, 이 때 코드리뷰와 더불어 해줬던 선배 개발자로서의 조언, 그리고 우아한테크코스 크루의 삶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기억에 남는 것 같았다. 100% 기억나지는 않지만, 개발적으로나 개발외적으로나 존경심이 생기는 분이었다. 나또한 후배 개발자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개발자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지속적으로 스터디를 하고 있다. 우형없는 우테코의 첫 스터디 멤버는 10명으로 시작했지만 미션이 끝날 쯔음에는 3명밖에 남지 않았다. 또한 처음 의도와는 달리, 프리코스 이후로 우아한테크코스가 어떤 교육을 하는지 우테코의 크루가 아닌 우리로써는 알 방법이 없어 우테코를 모방한다는 취지를 이어갈 수가 없었다. 남은 인원들끼리 다른 스터디 주제를 선정하여 스터디를 이어가게 되었다. 처음으로는 모던 자바인 액션 책을 함께 공부하였고, 그 이후로는 디자인 패턴, 간단한 프로젝트, SQL 첫걸음 등 초기에 코로나로 인해 잠시 2개월 가량 스터디를 중지한 것 외에는 7개월 가량 스터디를 이어갔다. 혼자서 계속 공부를 이어갔더라면 아마도 금방 지쳤을 것이다. 하지만 스터디를 통해 함께 공부하면서, 꾸준히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있다. 또한 (개발자로서) 소중한 인연이 생겼다.

누구인가? 누가 하드코딩을 하였느냐 이말이다?

처음으로 리뷰를 해봤다. 러너덕님께 받았던 리뷰를 바탕으로, 최근 선배이자 후배인(복잡한 관계이다) 지인에게 코드 리뷰를 진행하고 있다. 코드리뷰를 받는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코드리뷰를 하는 과정은 더 힘들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왜 공부잘하는 사람들이 친구들한테 문제 설명하는게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는지 조금은 공감할 수 있었다. 남에게 설명을 하기 위해서는 그 내용을 더 자세히 알아야하기에, 더 많이 공부해야했다. 심지어 알고있는 지식일지라도, 조금이라도 이해못한 부분이 있으면 금방 바닥을 드러내게 됐다. 그런 상황이 다가오면 민망함이 느껴졌기에 더 꼼꼼하게 리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처음으로 코딩테스트를 통과해봤다 프로그래머스 데브 매칭, 카카오 1차코테 등 조금씩 코테를 합격(?) 하는 일이 생겼다. 아직 코딩테스트에 합격하는 곳 보다는 뜨합(취준생들은 불합을 '뜨거운' + '합격'이라는 의미로 이렇게 많이 부르더라...)하는 곳이 더 많기에 부족하지만 성장해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자주나오는 알고리즘 위주로 문제를 꾸준히 다양하게 푼다면 다음에는 더 좋은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지 않을까?

테스트에 실패하였다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게 되었다. 또한 TDD를 하게 되었다. 테스트 코드의 첫 입문은 동욱님의 '스프링 부트와 AWS로 혼자 구현하는 웹 서비스' 책을 통해서다. JUnit과 Mockito 등 테스트 프레임워크를 처음으로 입문(?)하는 경험이었고, 테스트코드에 많이 관심이 생기는 계기가 되었다. 테스트코드의 중요성을 인지하며 '어떻게하면 더 테스트하기 쉬운 코드를 짤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을 항상 하게되었다. 아직 어설프지만 TDD하게(?) 코드를 짜는 것도 가능해졌다.

보완해야할 점 🛠

글로써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즉, 글쓰기 능력이 부족하다. 수많은 회사에 지원해봤지만 서류전형에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경력직을 원하는 회사들은 나의 스펙(?)이 부족해서 글쓰기 능력과는 무관하게 떨어진 케이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개발자들의 회고를 보다보면 종종 경력직을 뽑는 채용공고에 신입으로 들어가는 케이스도 볼 수 있다. 이분들의 회고글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은, 일단은 글을 잘쓴다. 아.마.도 자소서가 채용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기에, 신입으로도 경력직의 문턱을 넘었던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신입의 문턱이 높다고해서, 포기할 생각은 없기에 나의 글쓰기 스킬을 향상시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평소에 책을 등한시해서 벌을 받고있는 것일까?) black-coffe-blog 1기에 지원한 것도, 이 이유가 큰 것 같다. 지금까지는 이 블로그가 혼자서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단순한 저장소였지만, 이제부터는 조금씩 나의 생각이나 느낀점등을 공유하는 글도 써보려고한다.

실질적인 개발을 너무 등한시했다. 할게 많았다라며 이런 저런 핑계들로 실질적인 개발을 거의 안했다. 내가 생각한 것을 직접 만드는 매력에 빠져서 개발자의 길에 들어선 것인데, 아이러니한거 같다.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뭔가를 만드는시간을 가져야겠다.(진짜 바쁜사람들도 할 사람들은 다 하더라...)

Why? 하는 습관 가지기 프로젝트던지 공부던지간에, 너무 곧이곧대로만 받아들이는 것 같다(그마저도 금방 까먹는다). 학습을 함에 있어서, Why? 하는 습관이 필요한 것 같다. 예를들어, 왜 CI/CD를 도입하게 됐는지? 왜 Jenkins(or Travis CI or Github Action)을 선택했는지? 다른 선택지에 비해서 장점이 무엇인지? 등등 꼬리물기식으로 Why?를 이어가다보면 더 깊은 공부가 될 것이다(자연스레 면접준비도 할 수 있는건 덤이다).

생각안하고 해야할 일을 늘리는 습관 할 일이 많아지고 그게 쌓이다보면, 할 엄두가 안난다(이건 100% 나의 경험담이다). 일단 하던 것을 끝내고 다음 할 일을 찾자. To-do list를 작성해보자.

앞으로의 행보 🚶‍♂️

우아한테크코스 3기 준비하기. 이제 곧 우아한테크코스 지원기간이 다가온다. 의도치않게, 우테코 3수를 하게됐다. 1기, 2기를 지원할 때의 마음도 많이 달랐었는데, 3기를 지원하는 지금의 마음가짐도 많이 바뀐것 같다. 구직활동을 하면서, 아직 많은 부분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중요한건 그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캐치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직 선발과정까지 남은기간이 있기에, 그 때까지 구직활동은 계속해서 진행하려고한다(시간이 되는 선에서..). 우아한테크코스는 여러모로 나의 문제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교육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덜읽은 개발 서적 모두 읽기. 일단 좋은 책이라는 소문이들리면, 구매욕구가 생긴다. 아직 읽을 책들이 산더미 같이 쌓여있는데, 무작정 사뒀던 책들이 많다. 다 좋은책인데, 안읽으면 소용이없다. 당분간 새로운 책을 구매하는 것은 자제하고, 묵혀둔 책부터 먼저 읽자!

지속적인 블로깅 활동. 블로깅을 하면서 글쓰기 연습을 계속 해나가자. 글쓰기와 관련된 책이나 영상 등을 참고해볼 예정이다. 우선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우아한테크 세미나에서 글쓰기를 주제로 '우아한 글쟁이 되기'에 신청했다. 온라인으로 진행해서 신청하면 무조건 들을 수 있다고하니, 관심이 있다면 지원해보자!

토이 프로젝트 시작하기. 계속 만드는 습관을 들여보자. 가급적 너무 같은 기술스택으로 복사 붙여넣기식의 프로젝트 말고, 조금씩 진화된 프로젝트들을 개발해나가보자. 당연히 마음속으로는 편리함을 줄 수 있는 혹은 재밌는 프로젝트를 하고싶지만, 아이디어가 안떠오른다고 계속 미룰게 뻔하니까. 아이디어에 목숨걸지말자.

회고를 끝내며.. 🎬

날이 많이 추워졌다. 건강관리 잘해서, 적어도 건강상의 문제로 앞으로의 일정들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말은 하지않도록 조심하자! 앞으로도 해야할 일들이 많다. 지금의 힘든과정들이 언젠가는 추억이 될 것이다. 

 

728x90